경제 용어에 매몰 비용(sunkcost)란 게 있다.
성공이 불확실한 사업임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벗어나지 못하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계속 자금을 쓰는 것을 말한다.
주식 투자로 보유 주식이 하락할 때에 팔지 않고 오히려 매수하는 이른바”물 타기”와 비슷하다.
”우물을 판다고 한 우물만 판다”라는 속담의 정반대의 개념이다.
유사 종교로 신도를 잡으러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 퇴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신도들에게 끊임없이 예배나 집회, 전도 활동을 요구하고 몰두시킴으로써 신도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과 사회 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동시에 지속적인 헌금을 요구하고 신도 자신의 소득뿐 아니라 대출은 물론 가족, 친척, 지인들의 금품까지 들이마시는 것에서 신용과 인간적 교류도 단절시키는 고립 무원의 상태를 만든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데다 가족과 지인에서까지 외면을 받았다, 아니 스스로 외면한 신자들이 자신의 믿는 종교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기도 어렵지만 혹시 나중에 알았을 때는 이미 돌아갈 곳이 없도록 되어 있다.
결국 그들이 의존하고 남는 곳은 그동안 몸과 돈과 시간을 바친 유사 종교이다.
그동안 들어간 매몰 비용 때문에도 이들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을 기회 비용이라고 자기 합리화한다.